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음식

202109 BREADIQUE 브레디크 빵, 내돈내산 먹빵후기! -실온 달달한 빵편 (초코롤케익, 우유롤케익, 밤팥브레드, 무화과 크림치즈브레드)

*네이버 블로그의 분점입니다~ 일상을 담아냅니다.

 

 

언니가 요즘 너 왜 편의점빵에 꽂혀서 자꾸 사오느냐고 뭐라 한다. 흠.. 그러게나 말이다.. 나도 참 미스테리지만.. 원래 빵순이기도 하고.. 한 가지에 꽂히면 이유 없이 돌진하는 성격이다보니.. 그런가보다.. 다이어트 한다며 그 좋아하는 빵을 오랜기간 못 먹어 부작용인가- 밀린 빵을 다 먹어주겠다는 기세로 열심히 먹고 있는 것. 이왕이면 좋은 거나 사다 먹지 왜.. 라고 할 수도 있으나.. 왠지 야심차게 준비한 브랜드인 것 같기도 하고- 항상 좋은 빵집만 갈 수도 없고, 빵집 문 닫은 시간에 갑자기 땡기면 어쩐단 말인가! 굳이 이유를 가져다 붙이자면 대체품을 미리- 1+1 행사 할 때 확인해 놓고자하는 마음...이..랄까?

 

그리고 짧은 기간동안 종류별로 엄청나게 구매해서 먹어대다보니- 벌써 10월.. 나란녀자의 집착은 계속된다...

 

초코롤케익과 유롤케익. 굳이 어렵게 빵을 만들어 크림 바르고 말아 먹을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면서도 나는 롤케익이 좋다. 달걀말이 좋아하는 것과 같은거 아니야? 달걀 후라이 해먹지 왜 풀어서 굳이 돌돌 말아드십니까? 어쨌든! 둘 다 2500원!!! 같은 가격이기때문에 1+1으로 구매해도 손해보지 않는 느낌.

덕분에 자꾸 쁘걸 띠부띠부씰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혹시 좋아하시는 분 계심 말씀하시라. 제법 모여버렸다.. 그러려고 그런 것은 아닌데... 어쨌든! 과거 피카츄빵 중 저런- 미니 초코롤케익이 있었는데 고거 내 쫌 좋아했더랬다. 그래서 이 초코도 그런 느낌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매! 의외로 초코롤케익이 우유롤보다 칼로리가 낮다. 옹?

 

요렇게 돌돌 말려 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무지하게 달다. 단 것을 안 좋아하기는 해도 나름 면역력은 있는 편인데- 그냥 달아서- 우유를 저절로 찾게된다. 우유랑 같이 먹으니 괜찮다. 오! 잠깐! 이것을 노린 것인가! 우유를 먹지 않는 자들에게 이 빵을 맛있게 먹으려면 우유와 함께 하지 않으면 힘들것이다! 뭐 이런 가르침을 주려는 깊은 뜻이었단 말인가! 온갖 잡생각을 다 해본다.

 

우유랑 먹으면 그나마 지나치게 단 맛이 중화되어 먹을만. 하지만 빵 자체만 먹기에는 단 맛이 자극적이다. 특히 우유롤케익같은 경우.. 뭐랄까.. 인공적인 맛? 같은 것이 나네... 사이즈와 가격은 이정도면 적당하지 싶긴 했는데- 내 입맛은 아니었다. 안녕...

 

 

밤팥브레드와 무화과 브레드! 생김새가 같아서 가격도 같은 줄 알았는데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밤팥은 1600원, 무화과는 1800원! 뭔가 손해본 느낌이다. 이번에는 체험의 목적이 있어 최대한 다양하게 먹어보자!가 목표이니! 뭐~ 아시겠지만- 비싼 것 가격으로 계산되고 저렴한 녀석을 증정품으로...

양새는 같지만 살짝 보이는 틈새로 어떤 빵인지 대충 짐작은 간다. 나 이거 보고 갈비뼈 같다고 생각했어.. 연상하는 방법.. 나 좀 이상한거.. 맞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흑...

 

짜쟌! 제대로 안을 들여다 보면 이런느낌! 왼편의 밤팥브레드는- 생각하는 그 맛이 맞다. 밤과 팥.. 묘~하게 닮은 듯이 다른 두 녀석의 만남은 아주 조화롭다. 물론 달지만 아주 미치게 달지는 않은 것이 매력적! 우유랑 같이 먹으니 궁합이 꽤 좋다! 무화과 크림치즈 브래드가 뭐랄까.. 내 입에는 좀 애매~ 했는데, 무화과가 끝쪽에 한줄로 쭉~ 들어가 있어서- 말린 무화과가 있는 부분을 딱! 씹었을 때 강한 무화과의 달달함이 확~ 들어오고, 그 이후 다른 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았다. 분명 빵 반죽은 밤팥브레드랑 동일할텐데... 그래서 빵만 먹어봤을 때 느낌이 다르지 않았던 것 같은데... 크림치즈의 맛이 잘 느껴지지가 않는다.. 미묘하다... 크림치즈 자체의 맛이 아주 튀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무화과가 다 잡아먹는 느낌? 따로 먹으면 괜찮은데 합쳐놓으니- 나는 맛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워.. 아쉬웠다.

 

나는 참.. 달달한 빵은 당장 먹고 싶어서 사는데~ 몇 입 못 먹고 금방 질려버리는 것이 문제. 이 네 종류 다 조금 먹기엔 괜찮았는데 반 이상 먹기엔 무리. 그리고 모두 우유랑 정말 잘어울렸음!!!! 단 맛을 중화시켜주나? 점보롤케이크는 커서... 부담스러워서.. 그냥 우유, 초코롤을 먹었는데.. 꼭 먹어볼 필요는 없겠네~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 정말 열심히도 사 먹었네... 나란 사람. 우리카드 행사는 참고로 9월 말일까지였다.. 빵 한두개 먹고 포스팅하기 뭐해서 몰아서 하다보니 10월이 되어버렸을 뿐.. 하지만 놀랍게도 몇 개의 시리즈로 나가는 이 빵 시리즈 쓰기 위해 먹은 이 수많은 빵들은... 10일에 걸쳐 먹은 것으로 그 사이 하나도 먹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하루에 최대 4개 먹은 날도 있었다.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