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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식

20210928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삼선교, 한성대입구 / 스타벅스 리유저블컵 데이!!! 리유저블 컵을 득템해보자! 스타벅스 삼선교점과 한성대입구역점!!!

*네이버 블로그의 분점입니다~ 일상을 담아냅니다.

 

내가 하루에 포스팅을 두 개씩 할만큼 엄청 부지런한 사람은 아닌데.. 오늘 나름 재밌었기에(?) 급하게 또 컴퓨터를 켰다! 오늘 아침, 갑작스럽게 언니로부터의 연락. 오늘 스타벅스에서 음료주문하면 리유저블 컵에 준단다! 오잉? 그렇습니까? 스타벅스 가서 공부할 예정이 있었던 나는 옳타쿠나! 하며 향한다. 아, 잠깐. 이런 행사를 하면 항상 스타벅스는 많은 사람들로 난리가 났었었다. 그렇다면.. 사람이 적은 매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하고 동선상에서 그나마 사람이 적었던 것으로 기억되는 스타벅스로 위치변경!!!! 그래서 향한 곳이 스타벅스 삼선교점이었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 1번출구로 나와 조금만 걷다보면 바로 보인다. 두 개의 층으로 되어있는 시원시원한 외관!!!!

 

1층은 이런 물건 판매하는 곳과 창가의 바 석을 제외하고 테이블은 없고, 음료 주문하는 곳만 있다. 오늘 상품 신제품 출시된다 들었는데 이 매장에는 없어 구경할 수 없었다. 어쨌든!!! 9시 반 쯤 도착했는데 이미 줄을 서 있는 사람들... 그럴줄 알고! 나는 가는 길에 미리 사이렌 오더로 커피를 주문해 둔 상태다!!! 냐하하하하하!!!! 주문하고 보통 금방 접수 되었고 몇번째 음료로 제조중! 이렇게 연락이 오는데 이 날은 2~3분쯤 있다가 띠링! 11번째로 만들어줄게~ 라고 연락이온다. 감이 왔다. 지금 직원들 많이 바쁘다!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에 비해 훨씬 넓다. 주문이 많은 것에 비해 내부에 앉아서 커피를 즐기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호라~ 모두 리유저블 데이라는 것을 알고 커피가 아니라 컵 사러 오셨군요~~~ 척하면 척이지! 하하하하!!!!

매장에 도착하고 나서 5분쯤 지났을까? 음료 제작완료라는 메세지가 와서 쪼르르르르르~ 내려가 보았다. 그랬더니 여전히 주문 줄이 길다. 직원들은 딱 봐도 엄청 정신 없었고, 그 와중에도 친절했다.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런 행사 할 때마다 직원들, 얼마나 피가 마를까.. 괜히 생각해본다.

받았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따뜻한 음료를 선호! 실제로 받아보니 너무나 예쁜 컵이다! 컵은 그란데사이즈란다!!! 아이스도 핫도 모두 그란데 사이즈 하나로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오늘은 벤티 음료는 주문이 안된다고~컵 표면이 많이 뜨겁지는 않아서 따로 홀더를 사용하지 않았다. 다 쓰레기다. 아까워. 손으로 집을만한데 굳이 홀더까지 다 챙길 필요 없지 않을까. 솔직히 내 입에 스타벅스 최고 맛있어!!는 절대! 아니다- 그으러나 오늘은 정말 컵을 향한 나의 마음으로!!! 향한 것!!!!

 

요 지점은 몇 번 갔었는데, 각기 다른 시간대에 방문 했었어도 늘 사람이 적었었던 기억이 있다. 보통은 1층에 자주 앉는데 오늘은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계속 사람 이름 불러댈테니 시끄러울 것 같은 예감에 2층에 앉았었다. 나름 쾌적한 지점.

월~금 07:30~20:30

토/일 08:30~08:00

그리고.. 뭔가 이대로 집에 가기는 아쉬운 것. 컵 실물을 보고나니 욕심이 마구 생긴다. 그래, 이렇게 된 것! 다시 할 것 같지 않은 이 행사! 그리고 리유저블 컵이라는 떡밥! 한번 더 물어주자!!!며 한 잔을 더 마시기로 한다. 아침부터 카페인 과다! 오늘 잠을 많이 못자서 다행히(??) 몹시 피곤한 상태인 것이다! 하하하하!!!

이왕 이렇게 된 거! 이 근처의 다른 스벅으로 옮겨가서 한 잔을 더 하기로 한다. 이른 점심을 마치고 12시가 되기 전에 향했다. 더 늦으면 사람이 몰리거나 혹은 컵이 다 사라질 것만 같아서!!! 그래서 향한 곳은! 스타벅스 한성대입구점역이다. 나는 정말 집착이 대단한 사람이로구나! 이 근처에는 이렇게 두 개의 스타벅스가 있다. 저 청우는, 우리가 아는 과자회사 그 청우가 맞다!

여기는 나폴레옹 제과에 빵 사러 올때 종종 들르던 곳으로- 단층으로 되어있지만 꽤 넓다. 그리고 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곳이다. 일단 자리를 하고 사이렌오더를 하기 위해 앱을 켠다.

이게 1분 40초? 정도로 시작했는데 머선일이고? 싶어 멍.. 때리고 상황파악 못하다 일단 캡쳐한다. 전국적으로 내 앞에서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앱에 들어가기 위해 이렇게나 노력을 하고 있구나! 놀라운 일이다. 나 빼고 모두 소식이 빠르군!!! 말이 40초지 20초 정도(아니면 이것은 내 마음의 속도였을까?) 지나니 입장 가능! 그리고 음료를 서둘러 주문했다. 두 시간쯤 전에 한 잔 했으니, 이번에는 오늘의 커피로 가볍게 마실란다.

띠롱! 네?? 42번째요? 이건 또 머선일이고!!!! 그래, 강의 하나 들으면서 기다리다 보면 끝나기 전에 음료 나오겠지! 첫 커피도 아니고 배도 부르고 짜증이란 것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이 주문양에 놀랐는지 가서 물어본다. 얼마나 기다려야 합니까? 직원이 최~대 15분이지만 빠르면 5분이면 된단다. 격차가 좀 큰데? 하고 생각했다. 나는 마시고 갈 것이기에 급할 것이 없다!

그래서 괜히 매장 안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상품매대에서!

오늘 출시된 신상품 친구들을 만난 것!!! Alice+Olivia 와 스타벅스의 콜라보레이숑!!!! 뭐~ 사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신상품이 나오면 구경하고 싶은, 그런 심리일 뿐이다. 생각보다 팝(pop)하네? 귀엽구만?

12시 전에 주문 후 매장 안 풍경. 제법 한산하다. 내 앞에 41건의 주문은.. 정말 존재하는 것인가? 의심이 드는 순간. 방역지침 착실하게 지키는 브랜드 답게 테이블과 의자는 여유있는 간격을 보인다.

 

이렇게 안쪽에도 자리가 있다. 여기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는 저기! 저 벽에 붙어있는 2인석. 높은 의자가 있는 저자리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면 남들도 좋아한다고 생각해야겠지? 이미 이자리 내꺼 찜! 해 놓았기에 나는 안녕~ 하고 돌아 설 수밖에 없는 것인 것... 그래, 날씨도 좋으니 창가에 앉는거야!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그 사람들도 나 구경하고.. 뭐 서로 쳐다보고 뻘쭘하고 좋지 모.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어슬렁 어슬렁 쇼케이스 구경도 한다. 직원들은 주문 받으랴 음료 만들랴 픽업하랴- 다들 엄청 바빠 나같이 어슬렁거리는 사람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기에 정말정말~ 너무나 맘 편했던 것!!!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여기에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베이커리는 ㅇ벗었다! 하하하하하!!! 뭐 먹고 왔는데 또 집어먹을 기세였단 말이징!

출출할 때 나는 스타벅스 카푸치노에 치즈 베이글을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럼 은근 든든! 달달한 것은 금방 질리니께. 이렇게 한.. 5분쯤 지났나? 내 음료가 준비가 되었단다! 엥?? 픽업 직원 아가씨가 참으로 친절하다!!! 감사감사!!! 홀더 같이 안주셔도 됩...이미 그녀는 깔끔하게 일을 다 처리한 뒤였다. 감사합니다.. 넵.

 

아마- 42번은.. 좀 잘못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41명이 한 잔씩 주문했다 쳐도 이건 좀 빠른 것도 같고... 앞에 이미 픽업해 간 사람의 주문 완료처리를 미처 해주지 못한 상태에서 내 주문이 들어가 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의 커피는 쓰리리전 블렌드였는데.. 처음 마셔보는 원두였다. 뭐랄까.. 원래 이런맛인지 오늘만 이랬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먹던 한약 맛이 난다...... 그래서 한 김 식히고 물 좀 더 타서 먹었더니 훨씬 낫다. 그냥 먹기에는 나 이거 먹으면 건강해 져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맛의 원두였다.

오전부터 두 잔의 커피로 카페인을 제대로 충전한 나란 사람~!! 하하하하!!! 이 또한 포스팅꺼리가 될거라며!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온 나는.. 점점 변태스러워짐을 느낀다.

나오기 직전의 모습. 점심을 먹고 온 사람들로 붐비는 매장 안. 줄이 매장 바깥까지 이어진다. 진짜 무슨일입니까아아아아!!!! 웅성웅성 말이 많더니만 직원이 소리친다. 지금 주문하시면 30분 이상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래도 꿈쩍 안하고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픽업대도 전쟁이다. 사람들이 주문해놓고 사라졌는지 영수증 확인좀 해주세요!! 하고 애타는 아까 그 친절했던 직원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내 뒤쪽에 앉아있던 여인은 사이렌 오더를 했는데 자기 앞으로 100명 넘게 있단다. 이거 어떻게 기다려! 하고 히잌~ 와.. 전쟁이다. 일찍 와서 다행이다 싶었다. 커피가 좀 남아서 들고 나가는데, 지나가던 남자가 와~ 저 컵이야~ 라며 이야기한다. 작게 이야기 할 셈이었겠지만 그대의 마음의 소리는 나에게도 전달이 되었다오. 이렇게 다들 전쟁이 날 일인가. 싶다.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 직진 1분! 나폴레옹 제과점 바로 옆이다!! 나폴레옹에서 빵 사서 2층 카페로 가도 되지만, 지금 코로나로 매장 취식이 제한적이기에- 하하! 그렇다고 스타벅스가서 나폴레옹 빵을 먹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긴 단층매장이라 외부음식 반입 미안해...

매일 07:00~22:00

여긴 딜리버리도 가능한 매장이다!!! 딜리버리는 10:00~21:00

이 두 매장을, 그 시간에 선택하길 잘 한 것 같다.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은 커피 받는데 한 시간 걸린 곳도 있단다. 으아니.. 그렇게 기다려서 마실 일이야??? 하며 놀랐다. 하지만 나같은 집착녀가 많은 세상이라면.. 인정....... 나라도 그러지 않았을까.. 급한 일 없으니 기다리면서 강의나 듣지 모~ 이랬을 것이 뻔함.

울 언니는 아이스커피 파라서. 집에 가기 전 다른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잔 주문했다. 이 때는 이미 한바탕 폭풍이 쓸고 간 다음이었는지 이 매장은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이렌 오더를 켰는데 일부 제품 제한적이라 주문 안됨. 메세지가 떠서 우잉? 이게 뭡니까? 하고 주문받는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오늘 리유저블 컵 데이다 보니 주문이 너무 밀려서 일시적으로 사이렌 오더를 막아놓았고, 핫 컵은 이미 다 나가서 그건 일회용잔에 나갈 예정이고 아이스컵만 리유저블이 남았다고 알려준다. 엄청나게 지쳐보이는 얼굴이었지만 놀랍도록 친절했다. 칭찬해~

다행히 아이스 주문 예정이었기에 문제없이 리유저블 컵 하나 더 득템! 아이스컵은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뻤다!!! 생각보다 단단한 몸체! 거기다 빨대도 플라스틱. 이거 이쁜데? 괜히 나도 한잔 더 마시고 하나 더 겟할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까지 하게되었다. 참자. 아무리 집착녀인 나이지만. 이제 그마아아아안~ 핫 컵으로 아이스도 마실 수 있으니 오늘 겟한 두 개의 핫 컵을 소듕하게 아껴 오래오래 써보자!

지금까지 스타벅스 갈 때 내 최애 텀블러인 커피빈 텀블러를 들고 다녔었는데 이제 리유저블 스벅 컵 들고 다녀야겠다. 포스팅할때는 왠지 커피빈 텀블러 나오면 이상해 보일 것 같아서 그냥 매장 컵 사용했...;;; 그러나 이제 당당하게 서타벅스 리유저블 컵! 들고 다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