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음식

202109 BREADIQUE 브레디크 빵 내돈내산 먹빵후기! -냉장크림빵! (초코크림빵, 우유크림빵, 딸기우유크림빵, 떠먹는 반반롤 샤인머스캣크림빵)

*네이버 블로그의 분점입니다~ 일상을 담아냅니다.

 

GS25편의점에 갔는데, 브레디크라는 빵이 우리카드로 사면 1+1이라는 거다. 응? 뭐지? 찾아보니 나름 괜찮은 빵이라는 평이 보이기에- 음~ 빵순이의 레이다에 걸려버린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꼭 우리카드를 가지고 방문하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괜찮은 녀석이 발견된다면 앞으로 두고두고 사먹으리라...라는 각오로. 상온빵보다 냉장용 크림들어간 빵이 더 좋아서! 그게 더 맛날 것 같아서 우선은 그것들부터 정복해 보기로 했는데 모든 매장이 고루고루 물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GS25를 다녔는가.. 나는 정말.. 집착이 쩐다...

1. 참가번호 1번! 초코크림빵 되시겠다. 가격은 2500원, 냉장빵이다.

이렇게 플라스틱으로 감싸져있어 빵 모양이 가방에 막 쑤셔넣어도 찌그러지거나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점. 가끔 급하게 가방에 넣다보면 크림빵이 짜부라져서 크림 다 튀어나오고 난리나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아 일단 마음에 든다. 반으로 갈라보면 이렇게 크림이 가득하다. 색이 진한 것이 뭔가 대단한 맛을 보여줄 것 같다. 그러나 실상은...

생초콜릿을 만드려면 커버춰초콜릿과 같은 제품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끔 시중에 파는 가나초콜릿 같은 것을 억지로 녹여 생초콜릿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 필링은 딱 그런느낌의 맛이었다... 자연스러운 초콜릿의 맛이라기보다 한번 가공된 초콜릿을 우유나 생크림에 섞어 녹인 크림같은 느낌.... 조화롭지 못하다... 별로...

 

2. 참가번호 2번은 우유크림빵이다. 우유크림하면 어쩐지 도지마롤같은 것을 연상하게 되는 나.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또 집어들었다! 가격은 2500원!!!

반으로 쪼개놓으니 이렇게 뽀얀 크림이 나타난다. 그런데.. 맛이? 엥? 하다. 뭐랄까.. 흐음... 우유..? 약간 치즈스러운 느낌이 나는.. 우유의 고소하고 약간 느끼~한 그런 크림이 아니었다. 우유와 요거트와 치즈의 그 중간 어딘가의 교집합 스러운 맛이 나는 아주 독특한... 크림.. 이 또한 내 입에는 그다지 조화롭지 않았다.. 내 입맛이 이상한 것인가? 사람들은 다 맛있다는데 왜 나는 별로지??? 둘 다 실패다.. 차마 언니에게 맛좀 보겠느냐며 한조각 떼어줄 엄두도 나지 않는...그래서 내 뱃살이 되었다는 슬픈 후문이다.

3. 떠먹는 반반롤 (초코&바닐라) 음.. 이또한 2500원. 내가 얼마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인지 알게 해 준 제품이었다.

일단 이것도~ 이렇게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가있어 모양이 예쁘게 고대로~ 그런데.. 떠먹는 건데 스푼은 없네용~ 어쨌든! 저렇게 스티커가 척! 위에 올라와있다.

이 안의 초코크림과 바닐라크림은 그 전에 먹은 초코크림빵 우유크림빵과 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왜 해보지 못했는가!!!! 딱 그맛이라.. 전체적으로 영.. 노노.. 정가주고 나는 절대 다시 사먹을 것 같지 않은 맛이다. 겉을 둘러싼 얇은 롤케익(?)같은 저 달달한 빵도 그다지 조화롭지 못했다. 내가 너무 부정적입니까? 맛은 결국 개인의 취향이 아니던가. 내 취향은 아닌 것.

4. 참가번호 4번 등장! 이것은 딸기우유크림빵! 딸기크림도 아니고 중간에 우유가 들어갔다!!!! 뭔가 이유가 있겠지? 이또한 2500원. 브레디크 빵은 대체적으로 가격이 있다...

오오오! 1~3번이 너무나 실망스러워서 였을까! 먹은 것들 중 가장 맛있었다! 정말 딸기우유 졸인맛이 나는걸!! 이 것은 자신있게 반을 언니에게 나누어주었다. 먹을만함. 기대 없이 먹어 더 성공적이었을수도 있으나 어쨌든 성공적!!! 마음에 들었다.

5. 이번 포스팅의 마지막, 샤인 머스캣 크림빵 되시겠다. 샤인머스캣.. 그 비싸고 귀한 포도 말씀이신거 맞죠? 냉장 크림빵 가격은 다 2500원으로 통일되어 있다!

 

빵의 겉모습만 봐서는 그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 짐작이 잘 되지 않는다. 다 똑같이 생겼다. 역시 플라스틱 케이스가 감싸주고 있어 가방에 막 쑤셔넣고 왔어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 정말 다행!

반을 갈라보니 옅은 연두빛이 난다. 샤인머스캣 향이 샤악~ 난다. 포도송이 모양으로 되어있는 젤리.. 혹시 아시는지.. 이게 불량식품이라 하기도 뭐하고 아니라고 하기도 뭐한 그런 식품이 있는데- 딱 그 향과 맛이 나는 크림이었다. 먹는 순간 웃음이 살짝 났다! 무슨 의미였을까!!! 그냥 재밌더라.. 하하하!!

총 5종의 크림빵을 먹어보았는데, 이 중 딸기우유크림빵이 제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그 다음에는 샤인머스캣 정도이고 나머지 세 개는 내 입맛에는 그저 그랬다.

와.. 빵 리뷰 핑곗김에 요즘 연일 브레디크다. 이거 괜찮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