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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식

20211014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신상 베이커리카페! 뚜레주르 회기역점!!!!!!!

*네이버 블로그의 분점입니다~ 일상을 담아냅니다.

 

가려고 했던 카페가 따로 있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났음에도 아침식사를 못하고 나와 그랬는지- 언젠가 한번 가보자- 고 생각만했던 회기역 앞의 뚜레주르를 지나가다- 그냥 뚜루루~ 안으로 쓸려 들어가버렸다. 사실 순, 식빵이 무척 먹어보고 싶었다. 역시 아침에는 우유가 들어간 커피에 막 나온 뜨끈한 식빵!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차마 슬라이스 할 수 없는 그 빵과!! 함께 먹으면- 와.. 말 해 뭐해- 이것이 빵순이의 심리.

7월 21일 오픈한 신상 뚜레주르다!!! 어쩐지~ 지난번에 이 근처 지나갔을 때 분명 저기 빵집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어느순간! 딱! 들어왔다!!! 했더니만!!! 이번에 포스팅 위해 찾아보다 알게되었다. 오픈한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신상!!! 그렇다면! 아직까지 그 위생상태가 아름답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갑자기 폴폴.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저! 순, 식빵이라는 말!!! 하지만 저 박스 비어있었고 식빵이 없다.. 엥? 물어보니.. 아마 주말에만 나올것이다..라고 하시는데.. 네? 뭐라고요? 아.. 마음이 아프다.. 나의 쭉쭉 찢어 마구 먹고싶은 욕망이 갑자기 사그러든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다. 나는 저렇게 통 빵을 한번 먹기 시작하면 정말 무서운 속도로 흡입하기때문에- 아마도... 아침부터 무척 빵빵한 하루를 맞이했을 것만 같다... 그리고 또 후회했겠지...

 

안쪽으로 테이블이 있는 것은 미리 알고 있었기에~ 자리를 잡으러 들어갔다. 아직 미처 정리되지 못한 빵짝들이 보인다. 신상답게 의자도 테이블도 깨끗하다! 군데군데 콘센트까지 마련되어있고, 와이파이 비번도 공개가 되어있다!

have a good bread라!!!! 좋지요!!! 완전 좋지요!!!! 일단 가방을 한켠에 내려놓고 빵을 보러 갔다. 그래, 식빵이 없다고 다른 것도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일단 안으로 들어온 이상 그냥 맨 입으로 나갈 수는 없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기 시작한다!

안쪽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 통창이라 확 트여서 너무나 좋은 것이다!!!!!!!!!!!

커피는 앉아서 마시고 갈꺼니까! 하고 QR체크인하러 갔는데 그 앞에 저 작고 앙증맞고 귀여운 것은 무엇인고오오오오옼!! 귀엽잖아!

체크인 후 돌아보니 이런 모습! 천장 높지~ 통창 통해 해 잘 들어오지~ 조명 밝지~ 거기다 가득가득 있는 빵들을 보면 빵순이는 설렌다. 그것이 개인 빵집이든 프렌차이즈든 상관 없다. 밀이 자라 가루가 되고, 다시 뜨거움을 견뎌낸 뒤! 이렇게 맛있는 녀석으로 재 탄생되다니.. 사람들은 정말 대단해!!!

하지만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된시간이라 그런가~ 드문드문 비어있는 곳이 많다. 아쉽구로. 그런데 어째서인지 내가 관심있는 빵들만 자리에 없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침에 막 싸서 나온 샌드위치들이 열 맞춰! 좌르륵 잘 누워있다!!!!! 하지만 샌드위치를 먹을 것은 아닌고로 구경만! 종류가 참 다양하구나~

언제부터 이렇게 샌드위치와 샐러드가 가격이 올라갔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안을 들여다 보았다. 맛있겠지만- 너무 배부를 것도 같고- 아침부터 오버하면 안될 것 같고~

선물용으로 나온 빵들이 제법 가지런하다. 뚜레주르는.. 사실.. 파리바게트에 비해서 이런 부분이 조금 약한 것 같은 느낌. 음료라던가, 선물용 제과류가.. 쪼끔 약해.

오전 9시 경이어서 그랬나, 아직 빵이 많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 조금 아쉽다. 예전같았으면 이렇게 포장되지 않은 채 올라와 있는 빵들이 조금 부담스러웠을텐데.. 요새는 다들 마스크 끼고 다니니까!

놀랍게도 내가 좋아하는 빵들만 아직 나오지 않았다.. 물어봐도 아, 그건.. 9시 반쯤.. 이라던가.. ㅠ.ㅠ 당장 배가고픈 나는 그러면 안그래도 나쁜 성격이 더 문제가 생길 것만 같아서!!! 아, 네네넵! 하고 다른 것을 보기 시작한다. 엄청 오래본 것 같다.

배고파서 들어갔다면서 따지는 것은 어찌나 많은지. 튀긴 것은 아침부터 먹기에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 라며.. 슬픈눈으로 바라만 보다 왔다.

돼지갈비 고로케? 저..저거 나만 처음보나? 아.. 뭔가 맛있겠다!!! 싶었다!!!! 요즘 빵집들이 참! 대담한 시도들을 많이 한다니까! 하긴 생각해보면 돼지갈비- 그 짭쪼롬한 간장소스가- 빵과 딱 어울릴 것 같은데?!

순식빵이 없어 속상했는지 계속 바라보며 세 바퀴는 돌았는가보다. 적당히해랑~ 해도 적당히가 안 되는 것.

 

장고 끝에 악수둔다 했던가. 결국 고른 것은 아몬드 크로아상! 악수까지는 아닌가!!! 결론적으로 잘 먹었으니까!!!

 

사실 뚜쥬나 파바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크로아상은 아니다. 나는 완전 결결이 겹겹이 살아있어서 먹으면 완전 파사삭 부서지고 온 사방에 그 페스츄리를 흩날리는! 그런 것을 좋아하는데- 여긴 그런 맛이 좀 약하달까. 그런데 아몬드 크로아상은 어차피 그 위에 이불 살짝 덮고 나타나니까-

 

아침에 혈당 많이 떨어졌는지 평소에 땡기지 않던 아몬드 크로아상이 다 땡긴다... 큰일이다. 그래서 정말 아무생각없이 집었고, 그래, 저녀석이 좀 무거우니까 커피는 라떼 대신에 아메리카노로 마시자며 타협을 했다. 응응! 2500원이면 아몬드 크로아상치고 저렴한 가격이니까- 그래서 더 손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크로아상을 파는 가게에서는.. 4500원이다.. 아직 한 번도 그 집의 아몬드 크로아상은 먹어본 적이 없다. 물론, 단 맛에 집중이 되어있다보니- 아주 특별한 재료를 쓰지 않는한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다른 곳보다 사이즈는 조금 작은편이지만 그래서 다행이다!!!!

 

 

안에도 충실하게 샌드가 잘 되어있다. 달달~하고 바삭~하니 맛있다. 뜨끈한 라떼랑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기는한데~ 그러면 너무 지나치게 배가 많이 불렀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저렇게 먹으니 점심까지 아주 든든한 한끼였다! 구우우우웃~!!! 오래간만에 먹으니까 괜찮네!!!ㅜ

 

오늘도 아침부터 잘 먹는다. 주말에만 나온다고라고라... 곧 도전하겠다! 순, 식빵!!!

 

 

매일 07:00~23:00이라고 합니다~ 회기역 1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대각선으로 건너 외대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보인다!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