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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식

20211010 서울시 중구, 종로구, 청계천 / 주말에는 여기! 예쁜 도심속 카페!!! 투썸플레이스 청계천광교점!

*네이버 블로그의 분점입니다~ 일상을 담아냅니다.

 

어쩌다보니 계속 프렌차이즈 카페 여러 지점을 소개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90분 이상 앉아있을 계획이라면 대형 프렌차이즈를 많이 찾는 편이다. 아무래도 개인샵, 특히 작은 카페에는 1시간 넘게 앉아있는 것이 조금 눈치 보이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다. 하지만 널찍한 매장이라면- 특히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대를 선호해 방문하기 때문에- 나로 인해 다른 손님이 자리가 없어 나갈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주에 시험이 하나 있다보니 오늘은 왠지 두 시간은 앉아있지 않을까 싶어- 종로와 중구 그 사이 어디쯤에 위치한 투썸플레이스 청계천광교점으로 향했다!

이러한 외관을 자랑한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같았다. 나는 걷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걸어다니다가 눈에띄는 매장이 있으면 그때그때 기록을 해 두는 편이다. 실제로 겉에서 보는 것과 내부가 같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지나가면서 보았을 ,때 내가 느낀 좋은 인상의 매장은 방문했을 때 동일한 느끼을 준다. 여기도 얼마전에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와야지! 했던 곳이다.

 

매장은 안쪽으로 깊숙하다! 여기가 그 가장 안쪽!!!! 일부로 일요일에 방문한 이유, 그것도 연휴 3일 중 중간에 방문한 이유는!!! 이 카페가 위치한 곳이 오피스가이고, 번화가와 번화가 중간 길목에 있어 사람들의 왕래는 있으나 주된 즐길거리가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의 대형프렌차이즈 카페들은 주말에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보니 나같은 카공족들은 잘 노려보시라.

 

물론 강남같이.. 오피스도 많지만 번화한 곳은 예외다.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어쩐지 대형 선박 안에 있는 카페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저 동그란 모양의 거울 때문이겠지!! 10시쯤이었는데, 이렇게나 내부는 한산했다. 딱 두 테이블에 외국인들이 앉아있을 뿐이었다. 내가 있는 동안 외국인이 몇 팀 왔다갔다. 신기하다. 여기 외국인들이 왜 이리 많지? 관광...은 아니..뭐였을까?

입구쪽에서 안쪽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 그래도 동시 수용 가능인원이 100명이 넘는 매장이니 큰 곳! 아마 평일에는 이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붐비지 않을까?

나는 창가쪽에 앉았다. 어쩐지 아무것도 안 보이는 안쪽 깊숙한 곳 보다 이렇게 창가쪽, 훤~한 자리가 좋다. 혼자니까 괜히 여럿이 앉는 테이블 다 차지 하지 않겠습니다. 구석에 조용히 있다가 가겠습니다. 음악소리가 적당하고 귀에 딱 꽂히지 않는 팝송들이 흘러나와 백색소음으로 딱!이었다!!!

주말이라 매장도 천천히 시작이 되는지 직원 한 명이 부지런히 베이커리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이 날은 남성 두 분이 일하고 있었는데 친절한 편이었다.

아직 진열이 다 되지 않은 것인지 주말에는 찾는 사람이 적어서 많이 입고되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조용한 쇼케이스.

여러종류의 상품들도 판매되고 있었다. 드립백이 2+1이라 들여다보다가 집에도 원두가 많아서 그냥 빠이. 할인한다고 샀다가 미처 다 먹지 못하고 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던가! 항상 후회하는 부분이다보니- 이번에는 욕심부리지 않기로 한다.

여기서 주문을 하시면 된다! 투썸에 오면 무조건 롱블랙 아이스! 오늘은 블랙원두로 주문했다. 주문을 다 마치고 나서 본 것은.. 베이커리류를 구매하면 아메리카노가 한 잔에 2천원이래.. 네? 뭐라고요? 왜 진작 그것을 보지 못하였는가!!!! 그렇다면 빵을 하나 먹었을 것을!!! 하며 마구 후회를 해 보았다. 그리고는 아니야.. 나에게는 다이어트가 시급하잖아? 빵을 하나 먹었다면 다른 것이 더 땡겼을 것이라 매우 위험했을테지. 그러니까 참 잘했어요~ 라며 정신승리로 마무리했다.

화장실은 건물 안쪽, 엘레베이터 옆에 있었다. 그 건물 안쪽에서 바라본 투썸플레이스 입구. 깨끗하고 환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도 정말 청결했는데, 다녀오는 길에 보니 이 건물에 루이뷔통 사무실이 있는가보다? 오~ 나와는 인연이 없지만 고급진 건물이었다.

가쪽, 앉은 자리에 이렇게 콘센트가 하나, usb를 꽂을 수 있는 두개의 포트가 보인다. 오예! 휴대전화와 아이패드를 동시에 충전했다! 콘센트도 제법 많아서- 요즘같이 전자기기를 많이 들고 다니는 시기에는 매우 적합한 카페다!

 

짜쟌! 주문한 롱블랙이 나왔다.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하고 있기에- 그리고 저 리드는 빨대 없이도 마실 수 있도록 나온 것이 아니던가! 매장컵에 준다더니 일회용 잔에 나와서 조금 실망했지만! 홀더, 빨대 사용없이 후룩 마셨다.

 

이 날은 책만 보러 온거다보니 와이파이는 사용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이정도 시설을 갖춘 곳이다. 절대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거의.. 2시간을 앉아있다가 나왔는데 그 사이 매장 안에서 취식을 하는 사람은 정말 적었고, 몇몇은 테이크아웃을 해갔을 뿐 전체적으로 조용했다.

 

.....진짜 하트 많이 모였을텐데.. 더이상 내 정보 파는 것을 원치 않아 아직도 가입하지 않고 버티는 중이다... 미련한 것일까...

 

이제 시험 끝났고, 백신 2차 접종도 마무리 되었으니- 유명한 카페나 식당 방문도 해 보실까나!!!!

 

 

평일 07:00~22:00

주말.공휴일 08:00~21:00

 

위치가 종각역과 을지로 입구역 중간에 위치한다. 번화가와 번화가 사이- 사람들이 지나는 다니지만 주로 다니는 곳은 아니다보니 주말에는 오히려 한가!!!

 

귀가하니 언니가 묻는다. 어디다녀왔냐고. 투썸플레이스 청계천광교점! 이라고 했더니 왜 거기까지? 라고 궁금해하기에..

 

"예뻐서..."

라고 한마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