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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식

우도삼춘 땅콩샌드

*과거기록 정리중

*친구가 준 선물!

작년 말, 급박하고도 짧게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그녀로부터 받은 선물. 알 수 없는 것들보다 먹는게 남는거(살로??)다.. 라는 생각은 이심전심이라 과자를 선물로 받았다. 유후!

 

제주도는 살면서 딱 두번밖에 못 가봄. 그것도 너무나 오래전인 것...;;; 두번 다 우도는 근처에도 못 가봤다는 것이 반전이라지! 하하하하하!!!

그런 나를 위한 그녀의 맞춤선물인가! 우도삼춘 땅콩샌드라는 것을 사다주었다.

여기저기서 많이 보였던터라 사실 좀 궁금했었는데- 오! 나에게도 드디어 온 것이로구나! 반가우잉!!!! 냅다 받아들었다.

뜯는 면이 있는 요기. open이라 씌여진 곳을 통해 쉽게 열 수 있는데 그 옆에 먹고 난 뒤 봉지를 넣어달라는 문구가.. 근데 저 그림이... 요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

총 12개가 들어있으니 개당 7g도 되지않는 얇고도 가벼운 이녀석. 칼로리도 그렇다면 얼마나 좋으랴만은 개당 42.5칼로리라는 다소 사악함을 자랑한다.

그 중 지방이 차지하는 함량이 어마어마하지...;; 포화지방까지 아주~그냥~ 야무지게 담고 있는 녀석이었음.

그리고 우도땅콩이 어쩌구 했는데..

땅콩버터에 들어있는 95%의 땅콩 중! 오직 5%만이 우도땅콩이고 나머지는 아르헨티나산이라고....; 뭐, 들어갔으니.. 거짓말은 아닌거니까...

비행기 멀미를 하였느냐. 한곳으로 격하게 몰린 우도삼춘 땅콩샌드. 먹고 남은 껍질 버리라는 그 부분쪽 플라스티은 아래 쓰레기를 넣을 공간을 마련하느라 약간 비스듬하게 만들어져서 아마도.. 한쪽으로 쏠리기 좋은 모양새라 그랬는가 보옴~

겉표지는 이렇게 갈색과 흰색으로 되어있지만, 맛이나 모양이 전혀 다르지는 않다. 그저 땅콩 껍질과 속의 색을 재현한 것은 아닐까 생각할 따름.

 

맛이 궁금했던 녀석이 드디어 손에 들어오니 두근두근!!! 아, 이녀석 구매한다고 굳이 제주도까지 갈 필요는 없다! 인터넷 뒤져보면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구매 가능하니 고민하지 말지어다.

얇은 감자비스킷 사이에! 땅콩크림을 바를 생각을 누가 했느냐 말이지!!!! 그러다보니 감자 비스킷의 짭짤함과 땅콩크림의 고소함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은근 목이 메이는데... 이게 또 계속 들어가더라고! 내가 땅콩크림, 땅콩버터 막 이런거 좋아하고 견과류 좋아하고.. 아니 싫어하는게 근데 뭐가 있는데 싶고.. ㅠ.ㅠ 뭐 그런거...;;;

어쨌든! 이렇게 쵸 얇은 샌드. 그래서 순식간에 사라진다! 정말 진심!!! 굳이 한개씩 포장해 놓아 귀찮게 만들어! 덜 먹게하려는 의도가 숨겨진 것 같은데..!

...실패다....

앉은자리에서 거의 다 까먹었다... (몇개라고는 말 못함...) 그냥 앉은자리에 말그대로 싹 다 까먹으심. 문제있지? 응.. 있어.. ㅠ.ㅠ

어쨌든.. 결론은.

내 입에는 잘 맞음. 그래서 나에게는 무척이나 가성비 나쁜 상품 되시겠다.

다행히 이거 사기 위해 제주도까지 안 가도 되지만! 구매는 신중하게 해야할듯..;;;;

이렇게 오늘도 나는 뱃속에 지방을 축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