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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식

레트로 감성 충전! 스타벅스 경동1960점

*과거기록정리중!!

 

*우리동네! 직접방문! 내돈내~산!

2022년 12월 16일이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재래시장 중 한 곳인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 내부에 스타벅스가 오픈한 것은! 지역상회와의 상생과 어쩌구~ 이런 좋은 취지로 재래시장 한 켠에 한때는 된장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전세계 대형 프렌차이즈의 입점은 제법 이색행사느낌.

집과 멀지 않은 위치라! 꼭 한번 가야지.. 하며 벼르고 벼르다- 12월 말! 슬쩍 방문해보았다.

경동시장은 청과무룰 이외에도 약재시장이 유명한 곳. 그래서 한약방도 많고- 한의원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저~ 사진에 보이는 서울약령시 4번 입구 건너편쪽에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 1960점

나.. 이 근처에서 진짜 몇 번 돌았는지 몰라.. 길치는 아닌데..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 대체 입구를 못찾겠는거 있지?

근데 이렇게! 스타벅스 마크가 떡하니 저기 보이는겨. 아? 그럼 저기인거지? 하면서 슬금슬금 올라가보기로했어.

시장이다보니 에스컬레이터나 엘베는 기대하지 말라고.. 어쨌든 저 많은 계단을 하나씩 걸어올라갔는데! 엥? 스벅이 안 보이는거라!!! 그래서 여기 맞음? 진짜? 하면서 두리번두리번 하다 뒤를 딱!!! 돌았더니!!!

이렇게!!! 마치 다른 세상으로 통할 것 같은 문이 보이는거 아니겠니!? 오케! 이리로 들어가보기로 함.

크..! 뭐지? 이거 뭔가 멋있어!

까만 벽에 경동1960이라는 글자를 핀조명으로 강조한 이 모습 멋지구리!!! 이게 뭐라고 감탄함...;; 나란녀자.. 거참...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또 나타나는 계단! 으아.. 계단 또 계단!!!! 어쨌든! 아직 내 두 다리는 튼튼하니까 올라가 보기로 해~~ 룰루~

크~ 힐링된다~~~

영상이긴하지만 숲의 모습이 벽면을 따라 놓인 스크린 위에 가득가득~ 펼쳐지는데!!! 우와.. 이게 뭐라고 계속 쳐다봄.

저 영상은 멈춰있지 않고 계속 변한다니까!!!!

 

들어서자마자 이런 분위기!

바로 스벅이 짜잔! 하고 나타나서 음료를 마구 줄 것 같지만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궁~

중간중간 다양한 코너가 준비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으. LG와 협력해서 만든 공간? 그래서 LG의 옛 이름이었던 금성! 골드스타라는 이름을 끌고 와서 금성전파사라고 이름을 붙였더라고.

 

시장내에 만들어진 공간인만큼! 레트로스러움을 함께 가져가겠다는 이 의지! 칭찬해~

그래서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아이템부터 최신 양문형 냉장고까지- 쪼끔 그 정체성이 모호하긴 하지만-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 하기는 했더라.

저 나무를 보는데 왜..인지 알 수 없지만.. 아바타가 생각남. 아.. 최근에 2가 개봉해서 그른건감?? 어쨌든! 요즘 에코에코 한 것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한 모습인듯?

크.. 저 실외기에서도 레트로함? 아니.. 뭔가 역사? 그런 미묘하나 것이 느껴지는 것이.. 매력적이여!!!!

경동 늬-우스! 늬우스라고!!!! 나 좀 정신나간 사람처럼 엄청 키드덕 거렸는데.. 이 시각은 오전 10시 반. 아침부터 정신나간 이 여인은 뭐지? 싶지 않았을까 살짝 걱정되면서도.. 마스크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하며 또 안심.

옛 오락실 느낌을 주고 싶었나? 어쨌든 스트레스 풀고 가쇼~ 라고 만들어 놓았는데- TV는 너무 새거 아니니~ 어쨌든! 가족이 앉아서 다같이 게임하고 있는 뒷모습이 귀여워서... 죄송하지만 도촬입니다... ㅠ.ㅠ

새로고침 코너처럼 다양한 코너가 있는데 무슨 회원가입하고 어쩌구 하라구해서- 귀찮아서 안했으..-.- 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옴.

여기 체험 진행하는 사람들 꽤 친절하더라고! 완전 칭찬해~

이렇게 둘러보다보면! 중앙에 떡하니! 스타벅스 로고가 보일거여. 저기로 들어가면~ 진짜 커피 마실 수 있음!

오오오오오~ 옛 극장을 그대로 리모델링 했다는디.. 입구가 초세련 아니겠니? 조명이 열일하고 있었다!!! 이렇게 은은하고 고급스러울 일인가!! 하며 슬슬 걸어 들어가 본다!

끼야아아아아~ 꽤나 널찍한 실내가 눈에 들어옴.

저기 정면의 저곳에 예전 스크린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길쭉한데.. 저기 스크린이면.. 맨 뒷자리에서 영화가 잘 보였을까? 괜한 생각도 한번 해봄.

색이 우드톤이라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 엄청 꾸민 느낌은 아니지만! 세련됨까지 느껴지는 것은 어째서! 와.. 여기 만들 때 투자 엄청했겠네!!!!! 감탄이 감탄이~

천장이 높아 그 개방감도 남다른 것이 특징이다!!!

세모뾰족한 천장. 거기도 나무나무한데- 그 아래 철근 골격으로 지붕을 받치고 있어! 교외에 나가면 있는 대형 카페를 연상시킨다.

한바퀴 휘리릭 둘러보면 이런 느낌!!! 사람 가득한거 보이시냐구요~ 여기 9시 오픈인데!! 10시 반, 이미 만석이었다... 그래서 두세바퀴 돌다가 결국.. 맨 위쪽 한 켠... 구석에.. 아주 조용히 자리함.

내가 앉았던 자리는.. 흠.. 과거에 좌석이 있었을 것 같지는 않고.. 사람들이 지나다녔을 것 같은 그런 공간..이었다. 거기서는 아래 상황이 훤히 들여다 보여 좋긴했음.

난간에 기대어 아래를 내려보노라니, 직원이 수시로 오락가락하며 위험하니 좀 들어가 앉으라고 수시로 경고함.. 넵.. 알겠습니다흙

저기 주문하려고 사람들 줄 선 거 보이시냐고요.. 아니 오픈한지 한시간 반 만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일인가!!! 내가 자리하고 앉은 뒤 비어있던 모든 자리가 가득찼고,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자리를 찾아 엄청나게 방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960년에 오픈했다는 경동시장. 그리고 그 안에 있었던 경동 극장에 자리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 이름 참 잘지었네..! 싶었다. 거기다 이름에 어울리는 이 인테리어.. 컨셉..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네....

아니, 다른나라 스타벅스 이렇게까지 멋지게 구성된 곳 있냐구요~ 여기만 이런거 아니냐구요!!!

무슨 관람자 모드로 혼자 앉아서 구시렁.

지금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저~벽쪽에 글씨 보이십니까! 매장이 널찍하니! 사람 이름 부르기 얼마나 힘들겠니! 그래서 음료 준비되면 저기에 뜬다고!!!!

사이렌 오더 후 기다렸는데- 내 이름 저기 뜰 때! 그게 뭐라고 기분이 좋더라!!그러면 호다닥~ 가서 메뉴 가져오면 됨.

짜쟌! 내가 앉았던 자리에서 한번 둘러보기. 맨 뒷쪽, 과거 영사실이었던 자리도 그대로 보존중. 그 근처에 노트북 놓고 작업하기 좋은 자리가 몇 개(많지는 않았음) 있었는데, 거기 앉은 사람들은 언제 왔는지도 알 수 없으나, 내가 거의 두시간 가까이 있다가 나갔는데, 그때까지도 계속 앉아있었음.

내가 주문한 것은 돌체콜드브루라떼 아이스 그란데사이즈! 음~ 달달한게 땡겼는데..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고- 여기 찾는다고 헤메고 자리 찾는다고 고생하다보니! 덥더라고~ 하지만.. 마시다보니 추워진 것은 안 비밀.

화장실도 제법 깨끗. 전체적으로 널찍하니 좋구먼. 하지만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 덕분에(?) 회전률은 그닥 좋을 것 같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두 명이 4인용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서 떠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도 그 중 하나..? 적어도 저는 구석에 조용히... 라고 우겨본다.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고산자로 36길 3

시간   9:00~22:00

 

 

뭐, 시장이라서.. 주소가 의미가 있을까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