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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식

20211109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금릉역 /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날엔 포우식당! 쌀국수 맛집 내돈내산 후기!

*네이버 블로그의 분점입니다~ 일상을 담아냅니다.

 

종종 방문하는 곳, 파주. 서울에서 출발 할 때 적당하게 잘 입었다 생각하고 전철에 올랐는데, 금릉역에 내리니 바람이 차다! 한시간 조금 더 전철을 타고 이동했을 뿐인데 이렇게나 기온차가 심하다니!!!!!!

 

그리하여 우리가 향한 곳은 베트남 쌀국수 집, Pho 우식당이다!!!

 

나는 국물요리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오늘 그녀의 선택은 정말 옳았다. 뜨거운 탕 속에 들어가 앉아 있을 수 없으니 뜨끈한 국물로라도 속을 녹여야 하는 그런 날씨였으니까! 여기는 예전에 이름이 바뀌기 전에 간 이래로 엄청 오랫동안 가보지 못했다. 친구에 말에 따르면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단다.

 

 

장안은 작고 길쭉하다~ 12시가 되기도 전임에도 내부에는 사람이 벌써 가득!!!! 육수의 향이 마스크를 뚫고 들어온다.

 

다인석 이외에도 벽 쪽에 혼밥하기 좋은 1인석이 마련되어 있으니 부담없이 혼자 방문해서 식사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메뉴는 비교적 간단한 편! 하지만 전에는 이것보다 메뉴 수가 적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 오래간만의 방문이다. 사실 한달 쯤 전에도 방문했었는데.. 오후 2시쯤이었던가.. 육수가 떨어져서 안된다는 말을 듣고 슬퍼했던 기억이... 나는 모듬으로, 친구는 양지차돌로 고고! 가격이 참 착하지 않은가! 쌀국수 7천원부터~ 가장 비싼 사천해물 라지사이즈가 1만원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도 저렴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포인트!

오오! 이런 센스가! 그래서 나는 숙주 많이!를 외쳐본다. 국수면은 조금만 주셔도 됩니다!

주문을 하고나면 직원분이 무심한 손놀림으로 양파를 가져다 주신다. 여기 양파.. 받아오시는 것일까 직접 만드시는 것일까! 아삭하고 새콤한 것이 둘 다 적당해서! 정말 맛있다!!!! 국물에 담궈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고... 양파 하나는 먹지 않았을까!

단일 메뉴만 파는 곳의 장점은 준비가 빠르다는 것!!! 주문한지 오래지 않아 우리의 쌀국수가 나타나 주신다!!!! 그릇.. 정말 크다! 그리고 양도 많다!!!

친구가 주문한 양지차돌!!! 면도 많은데 그 위에 숙주를 올리고 얇게 자른 고기이불까지 덮고 있다!

내가 주문한 모듬!!! 나는 다른 종류의 고기입니다~를 나타내는 빨간색 고기가 맨 위에 올라가 있다. 그리고 아래는 아마도 각기 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두 종류(세종류일까?) 고기가 얇게 잘라져 올라가 있었다.

이 빨간 고기는 그냥 먹는 것일까? 하고 입에 살짝 넣어봤다가... 다시 국물에 담궈 샤뷰샤부- 살짝 익혀 먹었더니 더 맛있었다.

 

크고 얇게 잘려진 고기 이불 덮은 쌀국수. 여기 육수 진하고, 내 입에는 맛있다!!!! 고기도 푹~ 잘 익어서 그냥 먹어도 굿~ 소스에 찍어도 굿!!! 요청사항대로 면은 줄이고 숙주를 많이 주셔서 아삭아삭 맛나게도 먹었다. 여기 양이 정말 많아서 많이 안드시는 분이시라면 미리 말씀하시어 고기든~ 숙주든~으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드려보자!!!!

 

쌀국수 면 팍! 줄여주세요!! 라고 부탁을 드렸어야했는데.. 결국 서너 젓가락 정도가 남았다. 나는 음식 남기는 것을 안좋아해서 끝까지 먹으려고 하는 편인데.. 커다란 먼지가 하늘하늘 날아서 국물위에 안착! 그것을 보고 젓가락을 내릴 수 있었다. 먼지에 감사한다... 안그랬으면 또 다 먹고 엄청 후회했을 것이야...

 

들어올 때는 엄청 춥다 느껴졌건만! 배도 차고 뜨끈한 국물 한사발 하고 나오니 온 몸이 따끈해진다.

 

잘 먹고 갑니다! 번창하세요!!!

 

엥? 카카오맵에 표시가 안되나???

주소 : 경기 파주시 금빛로 15 미라클프라자 106호

 

 

월~토 10:30 ~20:00

일요일은 쉽니다.

 

금릉역으로 나와 길건너 광장을 가로질러 오른편으로 샥! 꺾어서 미라클프라자 건물 뒷편에 위치해 있다. 뒤에 숨어있으므로 조심히 잘 찾아서 맛난 쌀국수 저렴하게 드시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