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1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금릉 / 짜장면에 자신있어서! 가게이름도 짜장면!!!

*네이버 블로그의 분점입니다~ 일상을 담아냅니다.

 

 

10월 1일! 친구를 만나러 향한 파주!!! 다같이 서울에 모여 살다- 각기 삶을 찾아 여기저기 흩어져 살게되니, 한번 만나는 것도 쉽지가 않다. 다들 각자 살아가기 쉽지 않다보니 연락도 쉽지가 않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 내준 착한 친구!!!

 

원래 점심으로 먹고자했던 식당이 있었는데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이되어!!! 근처의 다른 집으로 갔다....

 

가게이름이 짜장면. 짜장면만 파는 집인가! 뭐지 여기!!! 짜장면에 자신이 있어서 이런 이름을 지었는가? 항상 금릉역에 내리면 눈에 띄는 이 간판을 보고 궁금해하곤 했었다. 원하는 것을 먹지 못하게 된 친구는 실망이 컸고, 무엇을 먹어야하나 갑작스레 고민을 하기 시작하기에 평소에 궁금하기도 했던! 여기를 가자고 했다. 나는 평생 아가리어터라- 이런거 안먹을 것 처럼 말을 하고 다녔기에 너, 먹어도 괜찮아? 라고 먼저 물어보았다.. 응? 으으응... 다이어트는 또, 내일부터다.

이렇게!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된다. 메뉴가 참 조촐하다. 쓸데없이 너무나 많아서 혼란스럽게 하지 않아 좋았다. 선택과 집중을 적절하게 활용한 예가 아닐까? 가게이름이 짜장면이니까 짜장면을 먹어야한다고 생각했다. 둘 다 짜장면 보통을 주문한다. 오~ 5천원! 가격도 착하다.

내부는 중국중국스럽다. 가게는 작았다. 여기 홀에서 일하는 언니야가 진짜 세상 친절했다! 친절보다 먼저 생각난 단어는 '상냥하다'였다! 내가 식당이나 서비스업을 한다면 스카우트하고 싶은 스타일이었다!!! 말투도 목소리도 사용하는 단어도! 다 친절해서 원래 먹고싶어하던 것은 먹을 수 없었으나 기분좋게 자리할 수 있었다!!!

메뉴판이 귀엽게 달려있다. 탕수육 가격은 싯가입니까? 멘보샤를 보는 순간 탐이나긴 했으나 이미 칼로리 과다... 그래도 양심은 있다.

저 짜장면 그림 귀엽다!!! 안심콜 한콜 걸어주시고~ 나오기를 기다린다. 그 사이 주방에서 들려오는 주방장의 목소리! 에? 저거 중국어?? 외쿡사람!! 여기 진짜 오리지날 중국집!? 그래도 이 동네에서 꽤 오래 산 친구의 말로는 예전에 아가씨들이 하던 가게였는데 어느순간 사장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이후 한동안 안오다가 배민 통해 주문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젓가락을 세팅하고, 셀프서비스로!!! 단무지와 물을 가져왔다. 대체 누가! 중국음식에 단무지를 함께 먹기 시작했는가!! 안어울릴 것 같은데 한번 먹어보면 이게 또.. 희안하네...!

짜쟌! 시간 얼마 지나지 않아 메뉴가 등장!!! 짜장이야 미리 볶아놨을 것이고 오이도 미리 썰어놓았을 것이니- 면만 삶아 나오면 되는 것. 정말 패스트푸드다. 저 오이의 흐트러짐에서 긴박함이 느껴진다. 짜장면에 완두콩이나 이렇게 오이를 올려주는 곳들이 대부분인데-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색 때문에 올려주시는 것인가! 항상 미스테리다. 굳이...?

 

맛은 평타. 와! 여기 최고라 또 갈래~ 이런것은 아니고 가성비가 엄청나게 좋다!에 더 가깝다. 그리고 왠만한 식당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친절한 홀 직원. 면 삶아낸 뒤 물을 충분히 털어내지 않은 상태로 넣어 처음부터 국물이 많은 상태로 서빙이 되었다. 그래서 간이 좀 애매. 짜장을 세게 볶았는지 비비기 전 위쪽만 맛을 보았을 때 내 입에는 좀 세서- 흥건해도 그렇게 싱겁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간을 세게 드시는 분들은 이런 상태였다면 싱거웠을수도 있겠다.

 

꾸덕하게 먹고 싶었는데 흥건해서- 요거 쪼끔 마이너스였지만- 그래도 면을 엄청 적당하게 잘 삶으셔서! 그 탱탱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반쯤 먹다가 나머지 반에는 고추가루를 아주 잔뜩 부어 먹었다. 역시 한국인은 칼칼함을 사랑하지!!! 하하하하핰!!!

 

다음에는 짬뽕과 멘보샤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생각하며 나왔다! 잘먹었습니다~

 

 

금릉역 2번출구로 나와 건널목 건너면 그 간판, 피해갈 수 없다!

매일 11:00~21:00 중간에 15:00~17:00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피해서 방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