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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식

청량리 롯데백화점 카페 드 페소니아 추천!

*내돈내산 동네카페 후기!

아.. 도대체 네이버는 나와 원수를 진 것인가!

이 포스팅.. 세번 날아가고 네번째 작성중.. ㅠ.ㅠ

나는 천재적인 글솜씨의 소유자가 아닌지라, 포스팅 하나하나 각고의 노력 끝에 하나씩 어렵게 탄생시키는데! 정말 힘들게 다 쓴 글이 그냥 휘리릭! 날아가 버렸을 때의 허무함이란.. 컴퓨터를 부수지 않은 나, 칭찬해...

내 잘못인지, 컴퓨터 오류인지 혹은 네이버의 미움인지 알 수 없으나... 정말 어렵게 쓰기 시작, 조금 쓰고 저장했다 불러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면 날아가더라도 다 날아간게 아니니까.. 왜 갑자기 이러는거니.. ㅠ.ㅠ

어쨌든!!!

비가 몹시 내리던 며칠 전 오후!

친구와 티타임을 가졌던 청량리 롯데백화점 8층에 위치한 카페, 페소니아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것이 당연한 것!

이런 날은 멀리 가기 싫고,

밖을 돌아다니기는 더 싫다.

이런 우리를 위한 공간이 청량리에 있었으니,

롯데백화점!!!

일단 롯데백화점에서 만나!

그 안에 있는 카페로 향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지하에도 여러 카페가 있는데 사이즈도 작거니와 너무 복잡하고, 다른 층에는 팥고당과 엔제리너스가 있는데 맛이 별로라 노노, 아예 역사쪽으로 가면 스타벅스? 자리 늘 없음. 아래쪽 카페쪽에도 그다지 갈만한 곳이 없는 것이 현실....량리 롯데백화점 카페 드 페소니아 추천!

 

과거 파스구찌가 있던 청량리 롯데백화점 8층에 새로 들어온 페소니아.

파스구찌였을 때-

테이블이 어찌나 다닥다닥 붙어 있었는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엄청나게 답답했고,

나도 모르게 도청을 하는 일이 수시로 발생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생긴 페소니아.

식물과 나무색을 배치해-

오가닉함을 강조했고,

널찍한 공간구성과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를 배치해 단조로움도 피했다.

컵 안에 세계를 담고 있는 로고.

여행자 보호의 신이라는 페소니아.

인생을 여행 혹은 여정으로 많이 표현하고-

그 삶을 사는 사람을 여행자라 표현하기도 하니-

이는 결국 우리를 보호해주는 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저 컵은 세계 속 우리,

컵은 페소니아 그 자체가 아닐까 괜한 생각을 해 본다.

안쪽 한켠에는 저렇게 자그마한 어항도 있다.

귀여운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는데,

중간에 직원이 저기 있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

밥을 주는 모습을 보았다.

마구 몰려들어 먹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넋을 놓아본다.

이게 뭐라고 넋이나가니~

그리고 한쪽 벽에는 이런 공간도.

차를 마시던 사람들이 차례로 가서 자리하고 사진찍었다.

나의 몸뚱이를 기록으로 남길 수 없다며..

나는 차마 찍지 못했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매력적이었던 공간.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거의 만석에 가까웠다.

몇 자리 남아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자리는 차 있는 상태.

테이블 위치가 널찍한 편이라-

다행히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우리는 안쪽 깊숙하게 자리했다.

쇼케이스에는 다양한 케이크가 준비중.

케이크는 다른데서 받아오시는 듯?

다른 카페에서 보던 디자인의 케익들이 보인다.

아님 디자인의 한계때문에 그저 비슷해 보인 것??

무엇이 중요하단 말인가!!!

쇼케이스 표면에 물이 많이 맺혀있어-

잘 안보인다.

뭣이 문제라 이렇게 쇼케이스가 땀을 흘리고 있나...

메뉴는 이러하다.

드립커피는 6,500원~13,500원 사이-

원두에 따라 다르고-

에스프레소 계열 커피는

에스프레소가 4,000원~ 아포가토 8,000원 사이!

그 이외에 밀크티라던가 쥬스, 티라던가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중!

아메리카노는 원두가 두 종류로,

산미가 있는 스윗과,

고소한 젠틀! 두 가지가 있다.

젠틀에 별표 콱! 찍혀있는거 보고 딱 알았어야했는데!!! 나는 왜 스윗을 주문했는가.. 산미 있는 커피를 사랑하는 나란 녀자.

진동벨을 받아온다.

원두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든다.

매장 내에 손님은 많았지만

우리 바로 전에 주문한 손님은 없었는지!

음료가 빠르게 준비되었다.

드르륵 드드륵~ 가즈아!

짜쟌!

밖은 습기로 덥다지만!

실내는 에어컨 빵빵이라 시원해서-

음료는 뜨거운 것으로 주문!

나는 산미 있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친구는 라떼!!! 거기에 치즈케이크는 빠지면 섭섭하지!

예쁜 나무쟁반과

포크까지도- 마음에 든다.

나름 신경을 쓴 모양이다.

 

산미 있는 아메리카노 스윗은..

색도 연하고.. 맛도 연하다.

첫 향을 맡았을 때 산미가 훅~ 끼쳐서 기대하고 마셨는데,

마셨을 때 맛이 좀 연해서.. 싱겁달까.. 이건 아이스로 마셔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부족해.. 아쉬운 맛이었다.

아예 원두를 좀 덜 볶은 느낌.

커피 자체도 연하고-

산미가 좋기는 한데 풍성한 맛은 아니었다.

커피는 기호식품이니까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것 아시쥬?

커피를 몇 모금 마시고 나니 이렇게-

한 문장이 등장한다!

페소니아에 머물다.

사실 이상한 표현이긴 하지.

위의 설명에 따르면-

페소니아는 여행자 보호의 신이다.

그럼 신에 머문다는 뜻일까?

머문다는 것은 장소적 의미가 강한것 같은데.. 라고 느끼는 것은 나 뿐인가?

페소니아와 머물다..라던가-

이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혼자 생각하다가

여기서 말하는 페소니아는 그 신이 아닌!

이 카페, 페소니아를 말하는 것이지! 라고 나중에 혼자 납득한다. 참~ 의미없다.

뜨거운 카페라떼 위에는 꽃이 피었다.

이것 참 손재주 좋은 바리스타양반일세!

슬렁슬렁 만든 것 같지만 명확한 형태를 보여주는 라떼아트!

바리스타의 기술과 감각이 느껴진다.

커피 맛은 정말 진짜 세상 무난했다.

이것이 카페라떼의 정석이다! 라고 말해도 괜찮을 정도.

개성은 없지만 호불호도 크게 갈리지 않을 맛이라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 치즈케이크.

진한 치즈의 새큼함이 훅~

치즈 자체의 산미(?)가 더 높아서 치즈케이크 한 입 먹고 아메리카노 스윗을 마시면- 커피의 산미가 정말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기적이 일어난다...;;; 그냥 뜨거운 물이 되어버리는 커피... 허허...

맛있게 잘 먹었다.

분위기도 밝기도- 괜찮다.

음료도 디저트도 제법 다양한편이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청량리점이라고 되어있어서 매장이 많은가? 생각하고 검색을 해 보니-

청량리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그리고 여수.

이렇게 세 곳만 있는 특별한 매장이었다!!! 어머나 세상에나!!!

늘 사람으로 넘쳐흐르는 다른 카페에 자리나길 매의 눈으로 기다리느니 여길 와야겠다며!!! 좋은 경험 하고 돌아왔다~